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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바울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바울신학의 세계적인 거장으로서 美,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신약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세윤 박사는 간접적인 방증(傍證)을 통해 예수의 메시아로서의 자기 이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진정성, 예수의 성전에 대한 태도, 예수의 죽음 해석, 바울의 복음의 기원, 바울서신서에 나타난 예수 전승 등을 조목조목 꿰어서 “예수와 바울”의 연속성을 객관화하여 항변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신약신학의 제 문제(topic)와 관점들을 드러내 줄 뿐 아니라, 그에 대해 과감히 ‘반론적이면서도 변론적인’ 태도로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명쾌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 있는’ 책이다. 한편 “민중신학”과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고난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 등은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과 고난의...

예수의 이런 언어 사용에서 두드러진 사실은 하나님 나라의 초월성과,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노력이나 투쟁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행위라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다.17)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주권을 확립시켜 인간으로 하여금 그 주권의 영역에 들어와 그 주권의 복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에 의해 오는 것이고, 인간은 다분히 수동적으로 그 복을 받는 것이다. 인간은 기껏해야 하나님 나라가 ‘오기’를, 곧 하나님께서 그의 주권을 확립하도록 기도할 뿐이다(마 6:10=눅 11:2).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치유하도록 제자들을 보냈다(막 3:13ff pars; 마 10:7–8=눅 10:9). 제자들의 선포에 따라 회개와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주권이 확립되고(곧 하나님 나라가 ‘오고’)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제자들의(또는 교회의)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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